가을은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높고 미세먼지 없는 하늘과 너도나도 아름다움을 뽐내는 예쁜 단풍들
적당히 활동하기 좋은 날씨, 예쁜 가을 옷 등등
가을의 유일한 단점은 짧다는 것 :)
올해 가을도 나의 반려견 '호도'랑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고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던 '홍천 소노펫'을 가기로 했다
소노펫(Sono pet)클럽&리조트는 '홍천비발디파크' 뿐만 아니라 '솔비치양양' '소노캄 고양' 등이 있다
내가 '비빌디파크' 로 정한 이유는 소노펫중에 부대시설이 제일 많아보였기 때문이었다
'홍천 소노펫'을 검색하면 다양한 숙박예약 사이트가 뜨는데
원하는 곳에서 하면 된다
나는 앱 기준으로 홍천 소노펫을 네이버에서 검색후
'소노펫 N예약' 시스템으로 예약했다
N예약을 누르면
이렇게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가격별로 보여진다
가격은 보통 주말, 성수기, 방의 크기, 패키지종류에 따라 나눠지는데
나는 '익스피어러스패키지'로 예약했다
구성은 반려견 동반 입실가능 객실 1박 +Thinking Dog 페어링세트 + 펫플레이그라운드이용권 (2인+1펫)+ 펫보딩서비스 (1시간) 이다
Thinking Dog은 강아지와 함께 갈수있는 식당 이고 펫플레이그라운드는 강아지 운동장
펫 보딩서비스는 강아지를 잠깐 맡기는 서비스이다
가격은 평일 기준 1박에 256000원이었다
홍천 비발디파크 까지는 넉넉히 두시간이 걸렸다
맑은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까지 여행가기 딱좋은 날씨여서 기분도 참좋았다 :)
1박만 할거라 짐은 간단히 챙기고 호도는 관절염이 있기때문에 유모차도 같이챙겼다
혹시 소노펫에서 유모차가 필요하면 대여도 가능하다 (1일에 2만원)
홍천 소노펫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체크인/아웃 시간이 다른데
비수기 주중(월화수) : 입실 14:00부터 /퇴실 12:00까지
비수기 목요일 :입실 14:00부터 /퇴실 11:00까지
주말(금토일)&성수기 :입실 15:00시부터/퇴실 11:00까지
이니 참고하는게 좋다
차를 주차하고 '소노펫' 표지판을 따라가면 입구가 보인다
(혹시 입구를 못찾더라도 주변에 강아지와 함께온 가족들이 많기때문에 그 근처로 가면 입구가 보인다 )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포토존에서 찰칵
왼쪽에 있는 인형은 진짜 같았다 오른쪽친구는 '소나르'라는 소노펫 마스코트이다 :)
이 포토존에서 바로보이는곳이 'E동' 체크인 카운터 인데
나는 D동 이기 때문에 더 들어가야한다
D동 가는길에 보이는 강아지 관련 그림 :)
다들 귀엽다 댕댕이는 사랑
화살표가 있으니 길치라도 걱정하지말고 쭉따라가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펫 보딩' 하는곳 도 보인다
비발디 파크 내에서 강아지를 급히맡겨야할때 여기에 맡기면 된다
패키지안에 1시간 이용권이 포함되어있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중간중간 복도에 배변봉투와 탈취제도 준비되어있다 :)
복도를 지나다닐때마다 좋은냄새가 났는데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들도 좋아할거같은 포근한 냄새였다
D동 체크인 카운터 옆에 있는 '소나르'와도 한컷
체크인 키와 함께 찰칵 :)
체크인시 광견병 접종서가 필요하다
모바일이나 직접 서류를 가져가면 되고 혹시 못가져왔을시 해당 동물병원에 전화해서 팩스로 받아도 상관없다
또 22000원을 추가하면 '플레이그라운드가 보이는 뷰'로 변경이 가능하다
체크인을 완료하면 객실 키와 강아지 패키지간식(시즌에따라 종류가 다른듯) ,리드줄을 받는데
소노펫 내에서는 받은 리드줄을 사용해야한다
리드줄에 저 표시가 광견병 완료 사인인거같다
아무튼 이제 짐 풀기 위해 숙소로
소노펫 객실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다
엘리베이터 내에 있는 귀여운 펫존 :)
기분좋은 호도 , 실물파 호도 :)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강아지 그림과 함께 쉬어가는 공간이있다 :)
확실히 다른 곳보다 조명이 많이 어둡다
위의 사진도 밝게 나온편이다
강아지가 밝은 빛에 스트레스 받지 않게 설계했기 때문이라는데
야맹증이 있는 나는 조금 불편했지만
강아지를 위한 섬세한 설계가 좋았다
우리가 지낼곳은 1305호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보이는 조그마한 인더션과 개수대
(취사 불가한 곳으로 예약했기때문에 정말 기본만 있다)
강아지를 낮게 설계된 소파와 낮은 조도의 조명
거실겸 침대가 있고 비싼 강아지방석과 패드도 있다
조명이 은은해서 더 깔끔한 분위기를 만든다
오른쪽엔 온돌방이 있고
옷장안에 이불과 베개가 준비되어있다
4인 가족이 오면 둘둘 나눠쓰면 될거같다
나는 이곳은 짐두는 곳으로 사용했다
강아지를 위한 배변패드와 식기, 수건 2장에 탈취제
반려견이 편하게 올라올수 있도록 옆에는 도움판이 있고
뛰어도 부담없는 높이의 소파가 있다
푹신하고 편했다
깨끗이 정리된 침대와 침대 오른쪽으로는 tv와 간이 의자가 있다
강아지를 위한 웰컴키트도 준비되어있다
푹신푹신한 수건과 소나르 인형과 소나르 탄생을 담은 동화책 :)
기분좋은 호도
이곳저곳을 탐색중이다
베란다도 구경하고
볕도 잘들어오고 공기도 좋아서 문을 늘 열어놓았다
푹신푹신한 실내화도 하루동안 잘썼다
여행에서 중요한 화장실
모노톤으로 차분하고 수압도 쎄서 씻을때 만족했다
깨끗하고 샴푸와 바디워시는 준비되어있고
칫솔치약은 없기때문에 준비해가거나 밑에 마트에서 구매하면 된다
볕이 좋아서 산책을 하러 나왔다
주변에 강아지 친구들도 많고 단풍들도 예쁘고 적당히 따뜻해서 호도가 좋아했다
중간에 설치된 남아강아지를 위한 소변기 :)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가을여자 호도
신나게 산책을 즐기다 보니 출출해서 '띵킹독'으로 갔다
띵킹독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카페겸 식당이다
플레이그라운드 입구와 이어져서 놀다가 음식먹으러 들어올수도 있고
좌석도 외부 및 내부 그리고 좌식 및 입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원하는대로 이용하면된다
강아지 전용의자도 있는데
뒤쪽에는 줄을 걸수있는 곳과 쉽게 닦을수 있는 테이블 푹신한 방석으로 만들어져있다
호도도 편해 했는데 강아지를 위해 진심으로 만든거 같아서 집에 하나 두고싶었다
띵킹독에는 사람이랑 강아지를 위한 메뉴들이 있는데
나는 패키지안에 띵킹독 페이링 메뉴가 포함되어있어 연어/치킨 둘중에 고르면 됬다
내가 고른건 치킨 :)
페어링 패키지이기때문에 강아지 음식도 같이나온다
(치킨을 시키면 똑같이 치킨 , 연어를 시키면 똑같이 연어로)
또 띵킹독의 하이라이트 '멍푸치노'도 같이 하나 시켰다 :)
멍푸치노를 시키면 강아지를 위한 헬륨풍선을 선물로 주는데
'빨주노초파남보'중에 선택하면 되고 나는 노란색으로 선택했다
처음먹는 멍푸치노
적당히 따뜻해서 강아지들이 맛있게 먹을수 있고
양이 많아서 충분히 즐길수 있다
덕분에 호도의 길라임 체험 :)
멍푸치노와 함께 먹은 닭가슴살 요리
신선한 재료로 신경써서 만들어준 티가 나고 간이 안되있어 강아지들이 먹기 딱좋다
띵킹독 이용시간
(10시부터-20시 까지)
즐기고 나가는길에 호도에게 풍선을 달아주었다
주변에 멍푸치노를 먹은 강아지들이 형형색색의 풍선을 달고 다니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각각 어울리는 풍선을 달고 있는게
나보다 펄스널 컬러를 잘안다고 생각했다 :)
계속 달고있으면 불편할까봐 내일쓸려고 걸어두었다
(방안에 저렇게 리드줄후크가 있는데 현관에 하나 안쪽벽에 하나 총 두개가 있다)
아쉽게 풍선이 하루지나니까 바람이 빠져서 그다음날에 사용을 못했다 ㅜㅜ
첫날은 호도가 너무 피곤해해서
이튿날 플레이그라운드를 입장했다
매일 플레이그라운드 입장권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카운터에서 받아야하고
한번받으면 하루종일 사용가능하고
체크아웃한 날은 당일 14:00까지 사용가능하다
플레이그라운드는 대형견 /소형견 으로 나누어져 운영이되고
2시부터 3시까지는 시설및 잔디점검을 위한 휴식시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매일 시설관리를 꼼꼼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
믿고 놀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플레이그라운드 입구로 가면
입장전 유의사항을 설명해주신다
강아지 장난감이나 간식은 가지고 입장할수 없고
심하게 짖거나 공격성이 있는 반려견들은 퇴장조치를 당할수도 있다
반려견이 마킹하면 물을 뿌리는 매너워터 캠페인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
호도는 소심해서 다른강아지와 어울리는것에 서툴어서
입장할까말까 고민했지만 생각보다 잘 즐겨주었다
잔디 냄새도 맡고
이렇게 모래 사장도 있어서
강아지친구들이 모래 목욕도 가능하다
플레이그라운드 운영시간
9시부터 22시 까지 (2시부터 3시까지는 잔디및 시설점검을 위한 브레이크타임)
중간 비누방울 시간도 있다고한다
한참 뛰어 놀고
배고파져서 다시 띵킹독으로 갔다
어제는 닭고기 요리를 먹어서 오늘은 연어 페어링 메뉴를 시키기로 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 아이스라떼 , 연어페어링 메뉴까지 총 38500원이 나왔다
참고로 커피원두는 산미있는것과 덜한것을 선택할수 있다
바게트 빵위에 연어와 다른한쪽은 햄으로 이루어진 메뉴 :)
맛있게 잘먹었다
이건 반려견 메뉴인데 생연어와 야채로 토핑되어있다
통째로 먹기엔 좀 커서 잘게 찢어 주었다
역시나 맛있게 잘먹어준다
처음에는 메뉴가격이 좀 부담스러웠지만 음식과 커피는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강아지들이랑 눈치보지않고 편하게 식사를 할수 있다는 자체가 참 좋았다
띵킹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겉치레'가 아닌 나름 실속있는 식당이었다
전반적으로 호도와 함께한 이번 가을 여행은 기대이상이었고 좋은 추억이 되었다
제일 걱정했던건 객실의 냄새였다
나도 강아지를 사랑하는 입장이지만
아무래도 강아지와 함께하는 객실이다 보면 강아지 특유냄새가 날수 있고
마킹하는 친구들로 인해 오줌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내가 묵은 객실은 전혀 냄새가 나지 않고 쾌적했다
(사실 전에 갔던 강릉호텔은 마킹냄새가 심해서 너무 힘들었었다)
그리고 전반적인 시설이 강아지 위주로 맞춰져 있는것도 좋았다
띵킹독에 있는 반려견의자 , 대형견/소형견과 함께 즐길수 있는 입식 좌식 테이블 ,
신선한 재료로 만든 반려견음식과 간식들
낮은 가구들과 반려견 전용엘리베이터, 어두운 조명까지
섬세하게 강아지 친구들을 배려한게 느껴진 것이다
(사실 반려견과 함께하는 공간이 많이 생긴건 사실이지만 무늬만 반려견 동반인 곳도 많다)
반려견과 진정으로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도 그에따른 매너를 지켜야겠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소노펫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건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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