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s

도미인 서울 강남 :)

핑상 2022. 7. 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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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은 내 생일이었다

어른이 되면서 생일도 보통 어느때와 같이 그냥 지나가는 날처럼

느껴져 특별한 계획이 없었지만

올해 생일은 혼자 정말 온전히 혼자 생일을 보내고 싶어서 급하게

호텔을 예약하게됬다

강원도 쪽으로 가고싶었지만 성수기이기도 하고 다음날 출근을

해야 했기때문에 서울에 있는 호텔을 선택했다

바로 도미인 서울 강남 이다 :)

오래전 처음 일본여행을 갔을때 묵었던 호텔도 도미인 호텔이었는데

만족했던 경험도 있고 일본여행을 다녀온지도 오래되었기에 

이왕 호캉스를 하는김에 일본여행 리와인드도 하고싶었고

또  도미인은 가성비 좋은 호텔로 이미 유명하기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호텔 예약은 네이버나 아고다 등 

원하는 사이트에서 원하는 옵션으로 편한대로 하면 되는데

나는 도미인호텔 공식사이트에서 예약했다 

 

슈페리어 객실(10층-16층) 조식 패키지로 

총 가격은 142,400(세금포함가격) 이다

도미인 호텔 치고 비싸게 예약한 편이다

성수기고 전날 급박하게 했으니까 

아깝긴 하지만 나를 위한 생일선물이라 생각하고 호텔로 출발했다

(아 내가 슈페리어 객실로 한 이유는 낮은 층도 좋지만

높은층은 뭔가 뷰가 좀더 있을거 같아 선택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호텔을 가기 전까진 괜히 예약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혼자 호캉스를 즐길 생각에 설레는 나였다

 

도미인 호텔은 체크인이 오후3시 체크아웃이 12시 이다

(체크아웃 시간이 은은하게 맘에 든다 괜히 여유도 생기는거같고 )

 

 

도미인 호텔은 주차가 무료이다

하루 50-60대 정도 한정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주말이라 자리가 없을줄 알았으나 다행히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기계식 주차라 큰 suv는 못들어가는거 같았는데 

몇개의 지상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서 해결되는거 같기도 하다

만약 주차장 자리가 없으면 근처 주차장을 사비로 이용해야 한다

주차후 차와 이름이 적힌 종이를 주는데

잘 보관했다가 체크아웃때 도장을 받아 출차시 제출하면 된다 

로비와 드링크바를 찍어보았다

호텔자체가 크지 않아 로비도 아담한 편이다

드링크바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 제빙기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드링크바 사용시간은 14:00-24:00까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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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체크인을 해본다

친절한 직원분이 잘 안내해주시고 방키를 주신다

내가 묵을 방은 10층이다 

엘레베이터가 4정도가 있어서 객실을 오르고 내리는 시간은 크게 오래걸리지않은편이다

엘레베이터를 타면

이게 보이는데 처음엔 그냥 앉는 의자 인줄알았는데

비상시 이용하는 화장실이다

신기해서찍어보았고

시설에 대한 안내와 함께 도미인 활동복 판매를 시작한다는 홍보물도 볼수 있다

도미인 호텔에 묵으면 위에 사진처럼 활동복이 객실에 하나씩 있는데

활동복 착용후에 도미인 모든 호텔 시설 사용이 가능하다

괜히 단체복 같고 단합되는 느낌이 든다

입고 돌아다니는 투숙객들을 보면 내적 친밀감도 생기고 일명 도미인 패션 :)

인기가 많은가 보다 판매도 시작했다니

난 자기전에 입었는데

지금 같은 날씨엔 좀 덥게 느껴지는 재질이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내 객실로 들어가본다

아담하지만 필요한건 다 있는 방이다 

깔끔하고 조용하고 첫인상은 합격 

냉장고는 버튼을 누르면 냉동실 역할도 하는데

냉동기능이 그렇게 강한편이 아니라 아이스크림 보관은 비추다

제일 중요한 화장실도 가본다

내부가 넓지 않아 세면대와 변기가 따로 있는 구조이다

세면대 물빠짐도 좋고 깨끗했다 

드라이기와 간단한 어매니티 구성이다

뽀송뽀송한 수건과 핸드솝과 얼굴 겸용인 워시 까지

깜빡하고 클렌져를 안가져와서 저걸로 세안했는데 하루정돈 괜찮겠지

화장실도 깔끔한 편이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도 준비되어있는데

무슨 제품인지 향이 되게 좋았다 

근데 수압이 너무 쎄서 샤워할때 적당히 양을 조절해야 할거같다

아무생각없이 샤워하다

수압에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한것이다

점 뺀지 별로 안되서 피부가 약해져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얇은 물줄기가 엄청 쎄게 나오니 조심해서 샤워하시길 바란다 (tmi)

도미인 호텔의 장점은 대욕장이 호텔 내 있다는 것인데

저 바구니에 담겨진 수건과  개인 용품까지 담으면

대욕장 갈 준비 완료인거다 :)

도미인 룩을 입고 바구니를 들고 있는 투숙객을 보니

모여라 동물의 숲 같아 귀여웠다

 

호텔 방 구경을 마치고 잠시 음악을 들으면서 창문을 봤다

(앉아서는 볼수없는 뷰고 일어서야 보이는 뷰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조용한 곳에서 음악에 집중할수 있는시간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시간

얼마만에 가져보는 나만의 시간인지

정말 너무 행복해서 감성이 쑥쑥 자랐다 

30분만 듣고 일어나야지 했는데 거의 두시간을 멍때리며

창문보며 음악을 들었다

이러다간 호텔 시설도 구경못할거 같아

잠깐 자리를 옮겼다

도미인호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좋은점은

이렇게 도미인스타 클럽 라운지 이용권을 무료로 준다는 것이다

(하루 이용 금액은 1만원이다)

클럽라운지는 무료 음료와 책을 읽을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궁금하여 이용해 보기로 했다

클럽라운지 사용 비밀번호도 대욕장 처럼 비번이 매일 바뀌는듯 하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대욕장과 함께 도미니스타 라운지가 있다

사진 속 앞에 보이는 문이 입구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이용객들이 있어 사진은 찍지못하였는데

아담한 공간에 일본책과 한국책 반반으로 구성된 책장과

네 다섯개 되는 책상과 커피머신, 캔음료, 티, 간단한 과자 종류의 스낵바가 있다

도서관처럼 조용한 공간이라

꼭 책을 읽지않아도 개인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해도 손색없을거 같다

나는 오랜만에 집중해서 책을 읽기로 했는데

사진집도 있고 소설, 에세이, 일본책 등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들이 있어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라운지같은 독서실 같은 느낌에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시원한곳에서 조용히 책을 읽으니

호텔 방에서 혼자 음악을 듣는 것과 또 다른 소중한 나만의 시간이었다

그렇게 한시간 반정도 책을 읽고

근처 강남 교보문고 구경도 갔다

도미인 호텔은 위치도 강남 중심 주변이라 어딜가든 교통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실컷 교보문고를 구경하고

생일을 맞이하여 치킨을 먹기로 했다

배달음식을 시키면 로비까지 친절히 배달해주니 원하는 맛있는 음식을 시켜먹으면된다

이렇게 저녁을 먹었지만

야식은 언제나 먹고싶다

그럴땐 도미인 호텔이 제공하는 라멘을 먹으면된다 :)

도미인 호텔에선 밤 9시부터 10시반 까지

'요나키소바'를 투숙객에게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1층 로비쪽 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레스토랑 표시가 보인다

아침엔 조식 식당으로 이용되고 저녁엔 라멘을 주는 장소로 쓰이는거 같았다

대놓고 소바(라멘) 표지판이 있고 투숙객 대부분 소바(라멘)을 먹으러 가기때문에 

길을 몰라도 눈치껏 따라가면 된다

식당에 입장후 주방쪽으로 가서 인원수를 말하면 진동벨을 준다

진동벨이 울리면 소바(라멘)을 가져오는 시스템이다

소바(라멘)가 별미라 사람들이 많기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한다

내 순서가 되어 소바(라멘)을 가져왔다

김치와 단무지는 셀프이고 젓가락 숟가락도 라멘 받는 근처에서 가져오면된다

간장을 베이스로 한 깊은맛이 나는 라멘이다

김치랑 라멘국물이랑 먹으면 어느새 다 먹어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라멘을 먹으니 저번 오사카 여행때 호텔에서 먹었던 비슷한 라멘이 생각나기도하고

라멘을 먹으면서 순간순간 추억여행을 했다 오늘 내가 보낸 생일의 하루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

라멘을 다먹으면 식기 반납하는 곳에 반납하면 된다

난 아쉬워서 근처로 나와 좀 걷다가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조식을 먹으러갔다

계속 먹는 얘기다 아무튼

조식은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이 되는데

입장은 9시반까지 받는거 같았다

따로 조식쿠폰은 없고

이름과 방 번호를 말하면 입장 시켜주는 방식이다

사람이 많아서 조식 메뉴는 찍지못했지만

국 밥 빵등 있을건 다있다

화려한 호텔 조식보단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하면서 먹었다 

도미인호텔 조식만 먹으러 가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매니아층이 있는거 같았다

각 자리에 표지판이 하나씩 있는데

식사 종료 유/무를 표시해주는거 같았다

식사가 끝나면 그릇 반납하는 곳에 두고 나오면 된다

 

 

아쉽지만 느긋하게 즐기다 보니 어느덧 체크아웃 할 시간이 왔다

급하게 예약하여 비싸게 주고 1박을 보냈지만

다시 투숙할 의향이 있는 호텔이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시설도 깨끗하고 크게 노후된거도 아니며

야식 대욕장도 이용할수 있으며

조식도 맛있는편이고

위치도 좋고 

딱히 소음이 큰편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망설였던 혼자의 호캉스지만

덕분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나를 조금은 알아갔던 시간인거 같았다

한번 더 내자신에게 생일을 축하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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