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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콘서트 Seoul After Party 후기 :)

핑상 2022. 7. 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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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늦은 콘서트 후기이다 :(
콘서트에서 느낀 여운을 길게 가져가고 싶었고
소중한 기억이다 보니 맘속에서 혼자 가지고 있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에프터파티가 끝난지 거의 한달이 다되는 시점에서
이제 블로그에 기록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고 후회할거 같아
솔직하게 진심으로 그냥 내일기 쓰듯이 후기를 적어보려고한다


5월에 있었던 단독콘서트 이후에
기분좋은 여운이 너무나 길게 갔다
누가 보면 내가 공연한줄 알 정도로
후유증이 너무 쎄서 한동안 정신을 못차렸다,,,,
이게 또 볼빨간 사춘기의 수억가지 매력중 하나인거같기도하다
그녀의 음악은 음원으로 들어도 정말정말정말정말많이많이많이 좋지만
그때의 현장감과 무대매너 ,무대연출, 밴드의 합주, 그녀의 목소리등
말로 형용할 수없는 어떤 것들이 현장에서 포텐이 터져
최강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이게 가본사람만 알고 아는사람만 아는
그런 좋은데 진짜 좋은데 설명할수 없는 무언가 아무튼 그런것들
결국 정리하자면 나는 그녀의 덕후이고 왕팬이고 러볼리고 그렇다는 것
아무튼 그렇다


후유증을 꾹꾹 눌러담으며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에프터 파티 예매 공지가 떴다
진짜 이건 무슨일이 있어도 가야되고
어떤일이 있어도 참석해야되는 이벤트였다
에프터 파티를 잠깐 설명하자면
콘서트에서 부르지 못한 곡과 떼창 등등
단독콘서트의 여운을 마무리하는 공연이라고 보면된다
( 볼빨간사춘기와 찐 러볼리들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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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티켓팅 당일

이 당시만 해도 티켓팅을 당연히 성공할꺼란 허세에 부풀어
룰루랄라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선좌
나만없어 포도알

But!!!!!!!!!
처참하게 실패했다
대학생활 내내 실패했던 수강신청을 떠올렸어야했는데
너무 자만했던거 같다
내가 믿을건 예매대기 밖에 없었다
정말 운명에 맡겨야 할 시간
근데 정말 에프터파티는
찐팬(러볼리)과 찐팬(러볼리)의 경쟁이기에 예매취소를 아무도 안하는거같았다
정말 예매날 부터 공연하루전까지
포도알을 정말 한번도 본적이없다 정말정말로
암표는 너무 사기싫었지만
암표를 사야되나 고민하던 찰나
예매대기 알림이 울렸다
진짜 울뻔했다

드디어 공연당일
날씨가 흐려서 비가올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은
기분좋은 일요일이었다
이날만 기다리며 일도 열심히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떼창해야되니카 큰소리로 말하지도 않았다
(진짜 누가보면 내가 공연하는줄)

 


에프터 파티는 홍대 롤링홀에서 스탠딩으로 진행이 되기에
예매번호가 입장순서이다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티켓부스에서 티켓을 받고
공연시작 40분 전 부터 티켓번호대로 줄을 서서
순서대로 입장하면 된다
롤링홀 근처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기에
근처 카페 화장실이나 지하철역 화장실을 이용해야하고
입장이 시작되는 경우에는
아무리 번호가 앞번호여도 늦게 도착하면 뒤에 입장하기에
이점을 유의해야한다
입장후에도 스탠딩이다보니 자리를 비우면 뺏길수도있으니(롤링홀 내에 화장실있음)
입장할때부터 화장실사용을 할수없다 생각하면 편하다

내 번호는 339번
볼빨간사춘기는 남자팬 비율이 월등히 높다
다들 키도 크다보니 안보일걸 각오하고 입장했다

콘서트 전 롤링홀에 대해 검색해보니
가운데보단 사이드가 조금더 잘보인다는 정보가 있어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사이드로 들어갔다
내가 생각했던거 보다 가까워 만족하며
다리아픈지도 모르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시작을 기다렸던거같다 :)


드디어 공연시작
첫곡은 Dejavu 였다
라이브로 정말 듣고싶었던 곡이고
처음부터 쉽게 들을 수없는 곡이라니
에프터파티에 내가 정말 왔구나를 실감시켜줬다
나는 콘서트의 모든 곡을 좋아하지만
특히 첫곡이 그렇게 기억에 남는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순간 조용해지는 분위기와 밴드 연주소리
내가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 조명 등 모든게 완벽하다

두번째 곡은 25
25라는 나이와 많이 멀어졌지만
내가 25때 이곡이 나왔다면 위로를 많이 받았을거라 생각하는 곡이다
25때 이노래를 들을 수있는거도 큰복이라 생각한다
센스있게 28~ 28 ~ 으로 개사해 불러줬는데
그 모습도 너무 귀엽고 센스있고 매력 터졌다
(나도 20대이고싶다,,,,,,,)

두곡을 연달아 부른뒤 오프닝 멘트를 해줬다
단독 콘서트와 다르게 거리도 가깝고
다 찐팬들이라 시작전부터 호응도 너무좋고
졍쓰도 행복해보이고
이 공간에 내가 있다고 생각하니
롤링홀에 지박령이 되고싶다고 잠깐 생각했다

세번째 곡은 싸운날 이다
편곡된 버전 너무좋고
저절로 어깨춤을 추고 미소지어지고
나만봉도 흔들고
땀이많이나지만
기분은 몽글몽글해지는 곡

이번 롤링홀에는 카메라가 허용이 되지만
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졍쓰가 폰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즐기자고 말하기도 했고
에어드랍 '꼴뚜기 짤' 도 준비해줬기도 했고
(이 짤을 보면 카메라 계속찍으면 꼴뚜기라고 인정하는거같다)

졍쓰가 준비한 꼴뚜기 짤

무엇보다 눈과 귀로 가득가득 많이많이 담고싶었기 때문이다
볼빨간사춘기 공연 매력중 하나는
관객 하나하나 눈을 다 맞춰준다는 거다
한명한명 소중히

그때 그녀의 눈을 보면
소통하면서 공연을 즐기는 느낌이 들 뿐더러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녀의 감정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그녀가 말하고싶은 가사도 더 잘 느껴진다
졍쓰의 노래하는 모습이 참좋다 :)

그 다음곡은
러브스토리와 Seoul 이다
러브스토리는 가사가 참 예쁘다
어쩜 가사를 이렇게 동화같이 쓸수 있는지
듣고있으면 내가 가사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랄까
또 러브스토리를 부를때 예아- 이렇게 불러주는 부분이 참좋다
사실 볼빨간사춘기가 하는건 다좋다 :)
Seoul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곡
봄에 들어도 좋은데 지금같은 여름에 들어도 참 싱그러운곡이다
습도높은 요즘 불쾌지수를 줄여줄 뽀송뽀송한 느낌이다
응원법도 재밌어서
나만봉을 흔들면서 신나게 목이터져라 응원법도 외쳐댔다
싱그러운 느낌을 이어받아 ''도 들려줬다
이곡은 후~ 하~ 이부분을 따라불러줘야 찐 러볼리다!!
품을 들으면 없어진 나의 연애세포도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느낌이다
품에 이어 카운슬링이다
이곡은 처음 들었을때 볼빨간사춘기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아팠던 곡이다
살다보면
말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 생기게된다
이러쿵 저러쿵
난 아무것도 하지않았는데 이런저런 말이 들려오면
마음이 쿵 내려앉게 되는데
카운슬링 덕분에 위로와 공감을 많이 받았었다
이곡을 라이브로 듣다니 오늘 내 귀에게 큰선물을 해준느낌이다


볼빨간 사춘기 콘서트의 좋은점중에 또 다른하나는
곡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노래를 듣다보면 어떻게 이곡을 만들었을까
팬의 입장에서 궁금할 때가 많은데
곡에 대한 이야기와 그때의 감정들을
말해주는 시간이 난 참좋다
음악을 단순히 듣는 다는 것을 넘어
감정을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느낌이 들기에


드디어 내가 기다리던 그곡이 왔다
시애틀얼론과 사랑에빠졌을때
진짜 볼빨간 사춘기의 팬이라면
무조건 떼창해줘야되는 두곡이다
다른 곡도 떼창할때 너무 좋지만
이곡을 떼창할때면 내안에서 뭔가 분출되는 느낌이다
마치 롸커가 된거같기도하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내적 외적 신남이 자제가 안되는 시원시원한곡이라 무조건 무조건이다
밴드 버전과 떼창이 너무좋아서
음원도 좋지만 자꾸자꾸 라이브로 듣고싶은 소중한 곡들이다

다음곡은 Clip
이 곡은 진짜 제목대로 내 인생의 Clip으로 남았다
도입부부터 은은하게 시작되는 러볼리의 떼창과
진심으로 팬들앞에서 행복하게 노래를 불러주는 졍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이후로도 XX 썸탈거야 여행
나만안되는 연애 바다를 사랑할거야 낮 우주를줄게 심술 프리지아 댄싱카툰&빨간립스틱
Xsong 좋다고말해 Lonely 나만봄 블루 나비효과 You(=I)
6'o clock 안녕곰인형

이렇게 불러줬는데
중요한 사실은 '낮' 까지가 마지막 곡이고
우주를 줄게 부터 앵콜곡인데
앵콜을 14곡을 해줬다
1시간 30분 예정공연을 3시간을 해준거다
VCR 과 쉬는시간 없이 3시간 풀타임
누가 이렇게 앵콜을 해줄까
무대를 꽉꽉 채워준 그녀가 대단하기도하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하고
근데 집에가긴 싫고 안끝났으면 좋겠고
암튼
사실 위에 곡도 더 자세하게 포스팅 하고싶지만
내가 느낀 감정을 조금 더 갖고 있고 싶기도하고
하나하나적다보면 블로그가 터질거같으니까
여기까지만 적어야겠다
아 바다를 사랑할꺼야도 라이브로 듣다니 진짜
이번 롤링홀 에프터파티 안갔으면
평생두고두고두고두고두고 울고 후회하고 질질짜고
화내고등등 진상 부렸을거같다

3시간이 3초처럼 느껴졌던 하루
4시간 이상 서있었지만 힘든게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던 하루
롤링홀 지박령이 되고싶다 생각한 하루
2022. 6. 26 :)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볼빨간 사춘기와 러볼리 에게 Cheers :) 라고 외치며 포스팅을 마쳐본다
다음공연도 가야되니까 체력관리 열심히해야지
(아 근데 제발 공식 팬클럽 만들어서 팬클럽 선예매 만들어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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