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묘하다
어떤원두를 쓰냐 어떻게 추출하냐 어떤 시럽을 넣느냐 등등에 따라 달라지고
아이스와 핫에 따라 또 다르다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어렸을때 사먹던 '더위사냥'을 시작으로
엄마 몰래 먹던 '맥심 아이스커피' 고3시절을 함께 한 '레쓰비'
과외샘이 사준 첨으로 접한 스타벅스 '카라멜 마끼야또' 까지
누구나 그렇듯 어느새인가 하루에 커피한잔은 현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당연한 존재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커피는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카페인부작용으로
잠이 안오고 심장이 두근두근 하며 정말 심하면 숨도 잘 안쉬는거 처럼 느껴져서
카페에서 서서히 멀어졌다 (마셔도 샷 완전연하게 아니면 쉬는날 마시기)
그러다 커피머신을 구입하면 '내가 원하는대로 커피를 내릴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 끝에 커피머신을 구입하게 되었다
커피머신 종류도 정말 많다 업소용인지 가정용인지
캡슐인지 반자동인지 전자동인지 등등
나는 단순하게 집에서 쓸꺼니까 가정용을 택했고 캡슐도 좋지만 더 더양한 원두를 즐기고싶어 원두분쇄 형식을 선택했고
반자동은 내가 아직 기술이 부족할거 같아 전자동을 골랐다
브랜드도 정말 많다 일리, 필립스, 드롱기 등등
다들 너무나 잘나와서 선택장애가 있는 나는 너무 어려웠지만
버스정류장에서 보이는 드롱기 광고와 함께 괜히 커피는 '드롱기' 라는 익숙한 생각으로
드롱기를 골랐다
드롱기 안에서도 정말 다양한 커피머신들이 있다( 선택장애가 여러번왔다.....)
인터넷에선 도저히 감이안와서 백화점에서 직접 구입하였는데
그중 알게된 사실은 전부 이탈리아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내장제가 플라스틱이냐 고무냐 에 따라 루마니아와 이탈리아제로 나뉘고 (외장버튼도 마찬가지)
루마니아제품은 조금 더 가격이 저렴했다
결국 내가 고른모델은 ETAM 29.150.SB 이다 (100000000000% 내돈내산이다)
백화점에서 구입하면 지정한 날짜에 설치하러 기사님께서 오시는데
기계를 잘몰라도 사용할수 있도록 정말 친절히 설명해주신다
드롱기는 몇시간동안 켜놓을지 지정해주면 그사이에 알아서 청소를 해주는데
청소하면서 물이 나오기때문에 저렇게 컵을 받쳐주는것이 좋다
맨왼쪽 레버는 아래로 내리면 뜨거운물을 받을수 있다
버튼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대로 에스프레소 1샷/ 에스프레소 2샷/ 아메리카노 1샷/아메리카노 2샷
도피오/룽고/스팀/세척사이클청소설정 버튼이다
맨오른쪽 레버는 커피맛을 조절할수 있는데 Max로 갈수록 더진하고 Min 으로 갈수록 연하다
이미 분쇄된 원두를 넣고 싶으면 수저그림쪽에 레버를 놓아두고 뚜껑을 열어 구멍에 넣어주면된다
하지만 너무 MAX쪽에 레버를 두면 커피가 정말 천천히 추출될수 있으니 주의할것!!!
스팀을 사용할 시엔 ok라고 적혀있는 버튼을 눌러주면 온도계표시가 빨갛게 뜨는데
온도표시가 없어지면 왼쪽레버를 아래로 돌려 스팀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뜨거운 음료나 우유거품을 만들때 용이하다! (우유거품을 만들때 너무 컵을 얕게 넣으면 화상을 입을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기계 위를 보면 전원 버튼과 원두 넣는 곳이 보인다
뚜껑을 열면 원두를 담는 곳과 그라인더 강도를 조절할수있는 레버가 있다
원하는 그라인딩 강도를 돌려서 조절하면된다
뒤쪽에는 물통이 있는데 Max선 전까지 물을 넣어주면 된다
주의할점은 항상 뚜껑을 열고 통을 뺄것! 아니면 통이 부서진다고한다
카페라떼를 내려본다
레이어드된 우유와 커피가 참 예쁘다
전에는 카페라떼를 무슨맛으로 먹는지 몰랐는데 요즘은 최애커피다
일리 원두도 사서 먹어보고
다양하게 만들어먹으려고 파우더와 시럽도 잔뜩 구매했다 :)
전자동 커피머신의 장점은 첫번째로는 쉽다는거다
커피를 잘모르는 부모님도 버튼만 누르면 쉽게 커피를 만들수 있으니 좋아하신다
두번째는 관리가 쉽다는 것
하루에 한번 원두 채워넣어주고 물갈고 커피찌꺼기 비우고 물로만 헹구어주면
자동으로 안에는 청소가 되니까 말이다
세번째는 다양한 원두를 맛 볼수 있다는 것
그라인더도 포함이라 원두만 채워넣어주면 알아서 갈아주고
추출해주니까 부담도 적다
마지막으로 커피값이 많이 줄었다 !!! (제일 좋다!!!!!! )
카페를 갈때 느끼는 설레는 커피향을
집에서도 맡을 수 있어 참 좋은 요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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