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바나나 Honey Flavor 후기 :)

 

"이제 도쿄바나나는 안사온다?" 라는 말을 하고

떠난 일본여행이었다

도쿄바나나는 내가 처음 일본여행을 갔을때부터

워낙 많이 사와서

이번엔 정말 사오지 않겠다고 다짐한 제품중 하나였다.

많이 먹기도 했고

다른 기념품들도 먹어보고싶은 마음때문이었다.

 

진짜 안사야지 했는데

어라 하네다공항 한정판 도쿄바나나를 마주했다

이거는 사야될거같았다

내가 출국할 하네다 공항 2터미널은 

ANA항공 단독 터미널이라

면세점이 매우 작은편에 속했다.

유명한 기념품은 있지만 구경할것은 없어서 심심한 면제점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도쿄바나나 하네다 한정판 :)

하네다 공항에서만 판다는 글귀를 보고 

나도모르게 홀리듯 구입해버렸다.

사실 한정판도 한정판이지만

귀여운 디자인이 한몫했고 일반 도쿄바나나와 다른

벌꿀 바나나맛 이라고 하기에 더 궁금해졌다.

가격은 8개 기준 1,150엔 이었다 (한화로 만원정도다)

 

잠시 도쿄바나나의 시작을 살펴보면

1991년 11월에 출시되었다고 한다

1978년 식기회사로 시작한 '그레이프 스톤' 이 도쿄를 기념할

기념품을 만들고싶어 시작한 것이 도쿄바나나의 출발이다.

애초부터 관광객이나 외국인을 겨냥했다기 보단

익숙하고 친근한 간식으로 내국인 위주로 판매하려고 타겟을 정했으나

하네다 공항 입점후

도쿄바나나가 외국인관광객에게도 유명해지기 시작한것이라고 한다.

식기회사가 디저트를 만들다니 신기한 역사다

출처:도쿄바나나 공식홈페이지 캡쳐

출처:도쿄바나나 공식홈페이지 캡쳐

도쿄바나나는 종류가 엄청많다

포켓몬, 미니언즈 도라에몽, 키캣, 바나나맛이 아닌 딸기맛 도쿄바나나(?) 등등

기간한정으로 벚꽃에디션을 만들어내는거같기도 하고

각자 맛과 디자인, 특징이 다른 다양한 도쿄바나나를 먹어보는거도 나름 재밌어보인다.

최근 한국 베스킨라빈스에서도 도쿄바나나 맛을 출시했는데

이러다 도쿄바나나 방향제도 나오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시장을 확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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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내가 사온 도쿄바나나 벌꿀 바나나맛으로 돌아오면

8개 말고도

4개, 8개, 12개 패키징이 판매중인가보다

출처:도쿄바나나 공식홈페이지 캡쳐

내가 방문한 면세점은 8개 짜리 밖에 없었다. 

아무튼

귀여운 포장지를 뜯으면

또다른 귀여움으로 가득차있는 빵을 만날수있다

꿀단지를 들고있는 곰 캐릭터가 '안녕' 하고 있는 포즈의

깜찍한 그림이 박혀있다.

 

유통기한은 7일정도로 짧은편이고

특정 원재료는

밀, 계란, 우유, 대두, 젤라틴, 바나나

그리고 벌꿀이다.

만 1세미만의 영아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여운건 한번더, 두번더, 세번더

깜찍해서 먹을때마다 조금 죄책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먹어야지

 

랜덤으로 잡힌 친구를 하나 데려왔다

정말 귀엽다.

큰나비, 작은나비가 그려진 포장지도 함께한다

알수 없는 일본어와 누군지 모르겠는 곰돌이 그림도 뒷면에 그려져있다.

유명한 곰돌이인가? 아니면 곰돌이푸 오마주인가? 아무튼

 

포장지를 벗기니 더 귀엽다

바나나 모양이 찌그러질까 

종이 재질의 상자에 한번더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귀여워서 먹기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잊은지 오래다.

한정판 벌꿀맛은 맛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숭덩 잘라버린다

난 괜찮으니 맛있게 먹으렴,, 하는 표정 같다.

애써 웃고있는 입모양만 남은 도쿄바나나,,

안에는 바나나맛이 살짝, 그리고 애매한 벌꿀맛을 한

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촉촉하고 폭신한 빵 사이의 식감을 지나

차오르는 부드러운 크림이다.

꿀맛이 엄청 강할거라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바나나 맛이 좀더 많이 나는 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도쿄바나나 원조 크림이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림도 귀엽고

하네다 공항 한정판이라는 매력 덕분에

한번쯤 사거나 기념품으로 사가도 좋은듯한 제품이었다.

다음에 도쿄바나나 정말 안사와야지 다짐해도

또 내가 갈때쯤이면 새로운 도쿄바나나가 출시될수도 있겠다

그럼 또 설레는 맘으로 사올거다

그냥 도쿄바나나 안사올게 라는 말은 내입에서 금지해야할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