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펭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강아지이지만
펭귄도 그에 못지않다
어렸을때 즐겨보던 핑구는 나의 최애 캐릭터이고
조금씩 모으다 보니
나름 굿즈존 중에서도 펭귄존이 생겼다
첫번째 펭귄존인 '핑구'
사진을 찍으니 별로 많아보이진 않지만
다들 힘들게 구한 피규어들이다
그리고 두번째 펭귄존은 바로 '스이카 펭귄' 이다
일본갈때 조금씩 사오다 보니
트럼프카드, 골프공, 스티커, 책, 블럭달력, 메모지, 지퍼락 등등을 모았다.
사실 여기말고도 실용적인 가방, 펜, 머그컵, 쿠션등을 더하면
꽤나 많이 모았고 앞으로도 모을 예정이다 :)
스이카펭귄을 처음 본건
도쿄여행을 다녀온 동생의 앨범을 구경하던 때였다.
도쿄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는데
초록색 교통카드에 귀여운 펭귄 캐릭터가 딱 하고 눈에 들어온것이다.
단순하게 생겼는데
엄청 귀엽고
교통카드에 뜬금없이 펭귄이라니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보였나보다.
잠시 스이카에 대해 설명하자면
2001년 11월 18일에 도입된 JR 동일본에서 발행된 교통카드로
한국의 티머니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충전해서 교통카드로도 쓸수있고
편의점이나 자판기등에서도 사용가능하며
도쿄뿐만 아니라 오사카,삿포로 등에서도 이용할수있는 카드다.
일본국민뿐만 아니라
일본 외국인 관광객도 구입해서 사용할수있는 카드이지만
2020년 반도체 대란으로
발급이 무기한 중단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도쿄주변 여행센터에서 제한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도쿄, 시나가와, 우에노, 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역)
난 스이카 펭귄을 좋아하기도 하고
일본을 자주가는편이라
모바일에 넣어두었다.
카드없이 개찰구에 폰만 갖다대면 사용이 가능해 무척이나 편하다.
아무튼
왜 교통카드에 펭귄이 있을까 조금 검색해보니
스이카 측에서 캐릭터에 요청한 내용은
'아무도 모르는 기존과 다른 서비스' 였기에
남극,북극에서 활동하는 펭귄은 스이카(일본어로 수박)를 본적이 없을것이라는
가정하에
스이카를 처음보는 펭귄이라는 것으로 컨셉이 정해진듯 보인다.
조금은 뜬금없지만
캐릭터가 귀여우면 됐다 :)
스이카 펭귄의 작가는
사카자키 치하루다.
https://sakazakichiharu.com/index.html
sakazakichiharu.com
Copyright ©chiharu SAKAZAKIAll Rights Reserved.
sakazakichiharu.com
공식 사이트도 있는데
스이카펭귄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 그림을 작업하시는듯하다
서론이 길었다.
아무튼 이번에 오랜만에 도쿄에 간김에
우에노역에 스이카펭귄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예전에 이케부쿠로 호텔에서 펭귄케익은 먹은적
있지만 카페는 처음이라 두근두근했다.
우에노는 진짜
신주쿠와 또 다르게
엄청 복잡해 무척이나 헤맸다.
구글지도가 시키는대로 갔는데
뺑뺑 몇바퀴나 돌았는지 모르겠다.
진이 다빠져 포기할때쯤에
만난 스이카펭귄카페다.
에큐트 우에노 (Ecute)에 위치해있다.
구글맵을 보고 찾아갈거면
에큐트우에노를 찍고 가는게 훨나을듯하다
(난 pensta cafe로 검색했더니
애매하게 알려줬다....)
스이카펭귄굿즈를 파는곳 바로 옆에 카페가 있다.
스이카 펭귄 천국이다.
곳곳에 그려진 펭귄과
펭귄점장님동상도 있고
사람이 많아 좌석을 찍진 못했지만
독서실 칸막이 처럼
개인이 편히 사용할수 있는 공간과
테이블이 놓여있어
취향에 맞게 앉으면 된다
천정에도 스이카펭귄,
그리고 작가님이 직접다녀가셨는지
싸인과 함께 매직으로 그려진 날것의 스이카펭귄이 있다.
나도 언젠가 사인을 받을수 있기를
스이카펭귄카페 메뉴는 은근 다양하다
커피, 팬케익, 샌드위치, 카레 등등
일단 귀여운 펭귄이 컵에 그려져있어 합격이다
샌드위치나 팬케익을 먹고싶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고민끝에
오렌지 주스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메뉴를 시켰다.
컵도 엄청 귀엽다.
앞모습도 있고 뒷모습이 킬포인듯
다 마시고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고싶었지만(일회용컵임)
소심해서 조용히 반납하고 나온것이
지금도 후회되는 포인트다.
혼자여도 내가 좋아하는 펭귄이 한가득이라
넘 행복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적당히 조용해서 쉬기도 좋고
음료도 맛있고
다음에 오면 빵이나 밥종류를 먹어보기로 다짐했다
퇴식구도 스이카 펭귄이 인사해준다
여기서 알바하고싶다 :)
충분히 카페에서 즐기고
(사실 하루종일 있고싶었음)
옆에 붙은 스이카펭귄 굿즈존으로 이동했다
내 워너비 패션인듯
모든것이 스이카펭귄이다 가방마저
조금은 고민한 흰색 셔츠
단추가 펭귄얼굴이고 택도 스이카 펭귄이다.
유니크해서 지를까 고민했는데
사이즈가 프리사이즈라
내게 넘클거 같아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그밖에도 모자와 양말, 쿠키, 볼펜, 젓가락 등
펭귄으로 만들수있는 굿즈는 다 만드는듯한데
이럴수록 스이카펭긴 덕후는 행복하다 :)
모자도 살짝은 탐났다
스이카펭귄으로 위장할수도 있고
위에 사진에 있는
헤어타올도 내가머리가 길었으면
샀을텐데 활용도가 떨어져 구매하지 않았다.
꼼꼼히 살펴보느라 여기 매장 몇바퀴를 돌고 또 돌았다
(매장사이즈가 크진않음)
결국 내가 구매한건
젓가락과 스티커, 볼펜, 파우치, 양말, 티셔츠다
별로 안산줄 알았는데 꽤나 샀다.
조금만 사려고 했는데 탈탈 털려버림
여름에 스이카 펭귄 티셔츠를 입으면
기분이 좋아질듯 하다
거기다 에코백까지
좋았어 이번 여름은 스이카펭귄 컨셉으로 가봐야지
스이카펭귄을 좋아한다면
우에노 펜스타카페에서
음료한잔과 굿즈를 구매하는것도 즐거운
여행이 될듯하다 :)
나처럼 스이카펭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바라며
https://www.ecute.jp/ueno/shop/4471
ペンスタ <カフェエリア>|エキュート上野|楽しいことがキュ~っと詰まっている駅、エキ
雑貨 YOU+MORE!(フェリシモユーモア)
www.ecute.jp
펜스타 카페 (Pensta Cafe)
월-금 : 6시 30분-22시 (라스트오더 21시 30분)
토,일 공휴일 : 6시 30분-21시 (라스트오더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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