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에 갔던 도쿄여행
전부터 포스팅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야 한다
게으른 블로거다.
도쿄를 여행할때쯤 하루는 관광지 위주로
하루는 고즈넉한 곳을 위주로 다니고 싶어
찾아본 지역이
도쿄의 '기요즈미 시리카와' 다.
기요스미 시리카와 역으로 내려서
가는길에 찍어본 게임 8번 출구 같아 찍어본 사진이다.
사실 이쪽으로 온 이유는
도쿄 중 조용한 동네기도 하지만
카페골목이 있고
일본 블루보틀 1호점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온 것인데
낮은 건물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조용하고 깨끗한 거리,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마주하니
이 동네를 좀더 알아 보고 싶어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우연히 걷다 보니
기요스미 시리카와에는 유명한 도쿄 현대 미술관이 있었다.
전시회는 보지 않았지만
미술관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안으로 들어가니
미술 도서관이 있어 이용해보았다.
사진 촬영은 불가라 사진은 없지만
다양한 미술서적과 잡지 등이 많아
일본어를 몰라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도서관 옆에는
미술관 굿즈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은 누구나 구경하고 물건을 살수 있다.
현대 미술관의 건축과 분위기가 좋아서
기념할겸 위의 사진에 있는 열쇠고리도 하나 구입했다.
다시 거리를 걷는다.
블루보틀 1호점을 가보기 위해서다.
가는길에 하늘은 역시나 이쁘다.
젤라또 가게도 보인다.
기요스미 시리카와에는
작지만 다양한 카페가 있는데
알고 보니 원래는 원두 창고로 사용하며 원두를 납품하는곳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골목골목 사이에 자연스럽게 카페가 생겨나고
지금도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고 카페를 운영한곳이 있다.
블루보틀 자판기가 있어 찍어보았다.
귀엽다.
평일이라 웨이팅이 없을줄 알았는데
내 앞에 6팀이나 있다는 소식에 잠시 망설인다.
평소보다 훨씬 더 시간이 모자르는 여행자이기에
아쉬운 마음과 함께 발걸음을 돌린다.
그러다 발견한 곳
'올프레스 에스프레소' 이다.
메뉴는
에스프레소
롱블랙
드립커피
라떼
플렛하이트
모카
콜드브루
콜드브루 라떼
로 기본적인 음료들과
디카페인 80엔 추가/ 오트우유 변경 100엔 추가가 있다.
가격은 450엔에서 650엔 사이 인데
이때 엔저라 한국 카페보다 싼 가격에 먹을수있었다.
직접 로스팅을 하시는지
카운터 뒤쪽으로 원두가 쌓여있고
굿즈도 팔고있었다.
가게 내부는 협소한 편이라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바깥에 자리가 있어 운좋게 앉을수 있었다 :)
이미 커피를 마신터라
디카페인 라떼를 시켜보았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나무쟁반위에
굵은 얼음이 담긴 아이스 라떼를 가져다 주신다.
고소하고 깊다.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
풍미있는 맛을 표현할 사람이 없어서
진실의 미간만 꾸겼다 폈다를 반복했다.
적당한 산미가 있는 맛에 고소한 우유,
알고보니
이미 이 카페 기요스미 시리카와에서 무척이나 유명한 카페 였다.
어쩐지 많은 사람들이 테이크 아웃을 하더라니
오히려 블루보틀을 못간게 럭키비키 일수도 있겠다. :)
커피를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고 구경하고
뉴진스 음악을 들었다. (이때 How sweet 앨범이 발매되었다.)
무척이나 힐링되었던 시간이었다.
다음에 도쿄여행을 간다면
또 들려보고 싶은 카페다.
그때 온다면
카페모카를 도전해보고싶다.
도쿄여행시 조용한 동네를 추천한다면
그중 하나가
기요스미 시리카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현대 미술관을 천천히 둘러보고
깨끗한 거리를 걷고
사진에 없지만 미술관 근처에 있는 맛집 '우동'도 먹어보고
올프레스 에스프레소 로스터리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한잔과 함께 하는 사색이
여행을 조금은 더 풍족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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