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바나나와 함께 일본여행 면세점 쇼핑에서
빠질수 없는 제품이 바로
히요코 만쥬일것이다 :)
히요코(ひよ子)는 한국말로 병아리인데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병아리 만쥬다.
히요코 만쥬는
주식회사 히요코에서 만들어진 빵인데
1897년 후쿠오카에서 시작되었다.
처음 회사명은 '요시노도' 과자점이었다.
1912년 점장의 꿈에 나타난 병아리 모습을 본 떠 만든것이
제대로 된 히요코 만쥬의 출발이다.
귀여운걸 좋아하는 건 만국공통인지
이 병아리 만쥬가 전국구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1963년에는 본격적으로 회사이름을 '히요코'로 변경한다.
(병아리에 진심인 회사같다)
생긴건 귀엽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 병아리다
100년 가까이 되다니
히요코 만쥬는 워낙 유명해서
일본여행을 다녀온 지인에게 종종 선물을 받거나
내가 사오는 기념품이어서
이번 일본여행에서는 생략하려고 했다.
그러나 웬걸
도쿄역 구경중 초코맛 히요코 만쥬를 발견했고
안사올수 없었다.
도쿄 한정제품인지 어디와 콜라보한 제품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처음보는 제품이고
초코 병아리 만쥬라니 흥미로웠다.
하얀 색깔의 박스에 크게 그려진 병아리가 있는
기본 포장과 다르게
초코맛을 연상시키려는지
겉에 포장지가 검정이었다.
그리고 병아리 만쥬 그림과
카카오가 등에 꽂혀있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어두운 색깔을 쓰는게
초코 병아리 만쥬의 특징인가 보다
박스를 열었더니
일본어로 된 설명지와
여섯개의 초코 병아리가 정갈하게 들어있다.
박스와 같은 그림의 포장지다.
바스락 거리는 재질의 종이가
병아리를 감싸고 있고
유치원생 아이들이 한손에 쥐면
꽉 잡힐정도의 크기다
이친구는 찌그러지지 않길 바랬는데
얼굴이 처음보다 더 찌그러지다 못해
울상이다.
화가 좀 난거 같기도 하고
부리쪽이 눌린탓에
이 친구도 병아리보단 바다사자? 물개? 같다
그래도 병아리 만쥬라고 하니
병아리라고 생각하고 한입 베어먹는다
아 먹기전에
앙금이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해서 반을 갈랐다
괜히 눈코가 그려진 빵 탓인지
자르기가 미안했지만.
얇은 만쥬빵 겉옷 안에
가득차 있는 검정소가 잔뜩 들어있다.
겉으로 봤을땐
초콜렛 색보다는 팥색에 가까운듯 해서
육안으로 초코맛인지 팥맛인지 구분이 어려울듯 보인다
이제 진짜 뱃속으로 병아리가 들어간다.
만쥬라는 특성 답게
묵직하고 두꺼운 빵의 식감을 시작으로
팥 앙금처럼 무거운 속이 이어진다.
난 겉만 만쥬 맛이 나고
초코크림 처럼 가벼운 재형의 잼을 상상했는데
팥의 앙금 식감이 강하다.
그리고 초코맛이 쎄지 않아
팥맛이 80% 날때쯤 끝에 은은히 초코맛이 나서
초코보단 팥을 먹는 맛이라고 할까
팥을 싫어하는데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은 실망할수도 있다.
난 개인적으로
만쥬라는 특성을
초코와 조심스럽게 버무려내면서
만쥬의 개성을 잃지 않아
어른들이나 히요코만쥬의 본연적인 특징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잘 맞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초코맛이 강하면
특징이 없을거같기도 하다.
http://www.hiyoko.co.jp/en/items/index.html
공식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기간한정으로
녹차맛, 딸기맛도 판매하는듯 보이고
대왕병아리, 병아리가족 등
종류가 엄청 많아보였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종류별로 병아리 만쥬를 도전해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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