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학원을 다니고있는데
끝나면 딱 배고픈 시간이라 주변 음식점으로 눈길이 간다
항상 내가 지나가는길에 눈에 띄는 라멘집이 있는데
코로나로 조심스러워 마음속으로만 찜해왔었다
하지만
이번주가 마지막 수업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혼밥도 먹고 싶고
지금안먹으면 계속 생각날까봐 결국 먹기로했다
낡은 건물사이로 확 튀는 집이라 금방 찾을 수 있다
겉에서만 봐도 라멘의 달인이 있을것만 같은 외관이다
찾아가는 맛집도 맛있지만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 정말 맛있는 법이다
얼마나 맛있을지 두근두근 하는 나다
입장을 하면 어서오세요 라는 반가운 사장님 두분의 인사와 함께 오른쪽에 키오스크 기계가 보인다
너무배고파서 사진 찍는걸 깜빡했기에 겉에 위치한 메뉴판 사진을 첨부한다
메뉴는 메인 메뉴인 라멘과 돈부리 소바로 5가지이다
메뉴도 심플하게 5개인걸 보니
괜히 들어오고싶었던게 아닌거같다
라멘 맛집에 잘 찾아온 든든한 느낌이다 :)
매운거도 먹고싶었지만 기본메뉴인 돈코츠라멘을 시켜보았다
강남이기도 하고 물가도 많이 올라 가격이 조금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8000원이란 합리적인 가격에 한번 더 놀랐다
사람들이 은근 있어서 매장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오픈식 주방과 그 주방앞으로 긴 일인용 테이블
그리고 3개인가 2개인 2-4인용 테이블이 있다
오픈 주방이라 더 믿음이 가고
일인용 식탁이 길게 있는거도 좋았다
혼밥하기에 적합하고 먹는데만 집중할수 있어 만족도 최상이다
일인용 식탁에 자리를 잡으면
사장님께서 물과 밑반찬을 가져다 주신다
내앞엔 단무지통과 김치통이 있는데 사진에 담기진 않았고
얼음물과 일회용 나무 젓가락 그리고 귀여운 시바견 캐릭터가 날 반겨준다
벽에는
이렇게 라멘데이 안내와 함께 스탬프 투어 지도가 붙어있다
괜히 도장깨기 의욕이 생길 때 쯤
라멘이 나왔다
와 진짜 찐이다
내가 전에 리뷰했던 피코크 라멘 이랑은 비교도 안되는 비주얼이다
참고로 아무것도 추가안한 기본 라멘 메뉴이다
풍성하게 서걱서걱 썰려있는 초록 대파와 토치로 한번더 구운 두꺼운 차슈
넉넉한 맑은 돼지뼈 육수와 예쁘게 생긴 반숙까지 사진을 안찍을 수 없었다
숟가락으로 국물은 경건하게 떠먹어본다
깊고 진하게 우러나온 육수가 온몸으로 퍼지며
왜 이제야 왔을까 라는 후회와 맛집을 알게된 만족감이 같이 올라온다
면은 적당히 완벽하게 삶아져있고
간도 맛있게 적당히 짜다
차슈는 야들야들하지만 바삭하고 간장 베이스로 삶아진듯한 촉촉한 반숙이 완벽하게 밸런스를 잡아준다
혼밥을 좋아하지만
이번 라멘은 혼자먹어 아무랑도 공유할수 없는게 슬펐다
(오랜만에 외식해서 그런가 아무튼)
세상의 모든 근심을 잊고 먹을때쯤 교자가 나왔다
교자도 맛있다 역시나
얇고 바삭한 피와 촉촉한 속
라멘과 같이 먹으니 금상첨화 였다
계속 머릿속에 (미미미미미미미미)
이 글자만 맴돌았다
아무래도 라멘요리 자체가 짜다보니 식사가 끝나면 시원한 물이 땡기는데
앞에있는 얼음물 마무리 까지 완벽했던 식사였다
우연히 발견해서 더 맛있었던 맛집 '멘야시노기'
다음번에 학원갈때는 매운 돈코츠라멘을 도전해보기로한다
사장님 오래오래 맛있는 라멘 만들어주세요 :)!!!
멘야시노기
매주 월화수목금토 11:30- 21:3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14:30 21:00 라스트오더)
일요일 휴무
'Mou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콤 달콤 우리할매떡볶이 :) (1) | 2022.04.13 |
---|---|
코스트코 '베를리너 도넛' (0) | 2022.04.07 |
코스트코 '칼조네' (2) | 2022.03.24 |
도미노 '아메리칸 패티멜트 피자' (0) | 2022.03.17 |
이삭토스트말고 이삭버거 (3) | 2022.03.13 |